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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드라마,영화,배우

코미디/드라마영화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 후기

오늘은 또 다시 박보영씨의 영화에 대한 후기를 남겨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는 그리 크게 끌리지 않는 느낌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영화의 제목, 포스터 그리고 심지어 박보영씨의 스틸컷 까지 마음에 드는 부분이 거의 없었기 때문입니다. 제목에서는 웬지 힘겨운 회사원들의 고문과도 같은 일상이 담겨 있을 것 같았고, 포스터에도 긍정이나 희망과 같은 이미지를 전달받지 못했으며, 네이버 영화소개의 스틸컷에 나온 박보영씨의 이미지 또한 어쩜 이렇게 하나도 귀엽지 않은 모습을 잘 찍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네이버 영화의 평점은 현재 7.96점이니 결코 낮은 평점은 아닙니다. 누적 관객수는 대략 65만명이었습니다.



그래도 오늘 저녁은 마침 닭이 먹고 싶어서 퇴근 길에 닭을 사왔고, 빨리 먹고 싶은 마음과 뭔가를 보고 싶은 급한 마음에 이 영화를 재생하게 되었습니다. 전반적인 스토리는 이렇습니다. 주인공 박보영씨는 신문사의 연예부 인턴기자이고, 그녀를 갈구는 또다른 주연은 연예부를 책임지는 부장(배우 정재영씨)입니다. 하루하루 구박만 받던 박보영씨는 우연한 기회에 특종을 잡게 되고, 얼마 후 그 특종과 연결되는 초대박 특종의 실마리를 발견하고는 그 기사를 준비해서 내보낼 것인지 그대로 묻어둘 것인지 자신의 미래와 회사의 사운, 그리고 저널리즘에 대해 고민하며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됩니다.



우선 박보영씨에 초점을 맞춰서 보자면 네이버 영화에 나와 있는 스틸컷은 너무 못나온 사진만 있는 것으로 판명했습니다. 영화 속에 나오는 박보영씨는 여전히 귀여웠습니다. 스틸컷에 나온 사진들은 마치 박보영의 안티가 골라놓은 사진들로만 업로드 된 것인양 귀여운 모습을 찾기 힘들었는데 제겐 나름 반전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오 나의 귀신님과, 피끓는 청춘에 나온 박보영씨를 상당히 좋아하는데 이때의 모습을 10점이라고 본다면 이번 영화에서는 8.5점 정도는 줄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스틸컷만 보고 판단했다면 6점 정도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영화 자체에 대해서 보자면 우선 기자들의 팍팍한 삶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아갈 수 있습니다. 특정한 사건에 관계된 사람들에게 피해가 가더라도 그것을 뉴스로 만들고 그 뉴스를 보는 사람들에게 광고를 팔아서 기자분들과 가족들이 먹고 살게 된다는 부분을 보면, 제 관점에서 정말 무엇 때문에 사나 하고 한탄할 것입니다. 증권가의 펀드매니저들과 크게 다를 것 없는 삶을 사는 것 처럼 보였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기자분들은 이러한 뉴스를 쓰고 계실텐데, 타인에게 피해가 있어도 그런 것이 무뎌진 삶을 사는 것인지, 마음의 상처가 계속해서 심해지지만, 돈을 벌어야 한다는 일념 하에 일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인지 저는 모르겠습니다. 



저는 타인에게 상처를 주면서 동시에 행복을 느끼며 살 수 있는 사람은 지구상에 없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검색을 해보니 규모가 큰 신문사의 기자님들은 초봉이 400만원 즈음 되는 것 같았습니다만, 이분들이 겪는 마음의 상처나 위험수당에 비해 오히려 임금이 적은게 아닌가 싶기도 했습니다. 힘겹게 일을 하는 기자님들에게 좋은 소식은 아닐 수 있습니다만, 오늘 점심밥을 먹으면서 뉴스를 하나 읽었습니다. 최근 네이버 포털의 뉴스편집을 이제 인공지능이 맡게 될 거라는 뉴스였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기자분들의 힘겨운 삶을 보고 제 마음도 그리 편하진 않았지만 되돌아볼 부분도 있었습니다. 지금 제가 다니는 회사가 너무나도 귀중하게 느껴졌습니다. 지금의 다니는 회사 만족하지 못하는 내 자신을 되돌아 보면 스스로에게 욕심이 많은 건지 아니면 너무 꿈을 쫓는건지 되돌아볼 시간이 되기도 했습니다. 영화를 본 전반적인 평은 적당한 선에서 적당한 영화를 잘 만들었다고 봅니다. 조금이나마 긴장감을 더하거나, 연달아 터지는 웃음코드, 기자라는 직업에 대한 깊이 있는 조언 더욱 영화에 의미를 담을 수도 있었을 거라 생각합니다만, 마치 일부러 그런 것 처럼 적당한 선에서 산뜻하게 마무리됩니다. 인기 드라마의 마지막 해피엔딩 같은 영화라고 보셔도 되겠습니다. 1~2년 후에 한 번 더 볼 것이냐 부분에서는 본다 쪽으로 마무리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