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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테리/한국영화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 후기

오늘은 영화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 후기를 적어보겠습니다. 현재 네이버 영화평점 6.12점을 받고 있는 영화입니다. 영화의 기본 스토리를 적어보자면 몸이 약한 소녀들은 학교에서 생활을 하면서 건강을 회복하고 우수 학생으로 선발된 경우 도쿄로 갈 수 있다는 학교측의 설명에 따라 공부하며 체력을 단련합니다. 그러다 갑작스럽게 학생들이 한 명씩 사라지게 되고 때로는 사라진 소녀가 귀신처럼 모습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이 학교에 새로온 주인공은 특히나 병약한 몸을 가지고 있었는데 지나칠 정도로 빠르게 건강을 회복하고 신체능력 또한 상당히 우수해집니다. 하지만 주인공을 비롯한 소녀들의 회복에는 무언가 이유가 있는 것 같은데요...



제 주관적인 경험으로 이 영화는 딱 절반정도 점수의 영화가 될 것 같습니니다. 킬링타임 정도의 영화이며 타인에게 추천하기는 다소 부담되는 영화라 생각합니다. 관객의 취향은 제각각이지만 그들 모두에게 어느 정도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신기하거나, 흥미롭거나, 색다른 무언가를 담고 있어야 하는데 이 부분이 좀 부족했습니다. 박보영씨의 팬 입장에서 다른 부분이 부족했다면 박보영의 귀여움이나 도도함이라도 좀 더 담아 냈어야 하는데 이도 아니고 저도 아니게 영화가 진행되어 버렸고, 어영부영 결론을 내야하는 상황까지 도달하게 되었다 생각합니다.



네이버 평점 댓글에 주인공이 토르로 변하는 순간 영화가 산으로 갔다. 라는 표현을 남기신 분도 계시더라고요. 제 경우는 중반부를 넘으면서 부터 너무 진도를 늦게 빼는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이 시점에 딱 평점정도의 영화구나 라고 판단했습니다. 중간중간에 사라진 소녀가 나타나는 장면들이 존재하는데 이러한 떡밥들도 제대로 수거되지 못한채 흐지부지 진행되었습니다. (제가 박보영에게 빠지게 된 이유: 오나의 귀신님 후기)


소녀들이 중심인 영화다 보니 이쁜 모습을 많이 담기 위해 악세사리나 주변 풍경에 신경이 많이 쓰인 모습은 보입니다만, 지나치게 어두운 장면이 많습니다. 영화들을 보면 어둡지만 사물이나 인물이 잘 보이는 영화도 있는데, 이 영화는 어둡기도 하고 사물이나 인물들도 잘 안보입니다. 그 덕분에 다른 인물간의 연계성을 확인하기가 어렵습니다. 어떨 때는 인물간에 헷깔리는 경우도 생겨버립니다. 



영화의 스토리를 공포로 갈지 추리/스릴러로 갈지 어느 한 쪽에 더 무게를 뒀어야 하는데 딱 50%씩 장르를 나눠서 구성해서 만족감 있는 결말을 만들기가 쉽지 않은 영화가 되어버렸다고 봅니다. 이 영화는 반전 내용을 설명하지 않고 후기 글을 적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박보영씨를 비롯한 주연 배우들에 관심이 있는분들은 봐보실만 할 수도 있지만 저의 경우 아마 다시 보는 일은 없을 가능성이 높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