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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영과거/코믹/한국영화 과속스캔들 소개/후기

며칠 전부터 배우 박보영에 대한 글을 시작으로 박보영씨의 작품을 연달아 다루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현재 네이버 평점 9.19점인 과속스캔들 이라는 영화입니다. 대한민국의 전형적인 코믹스타일의 영화라 할 수 있겠습니다. 평소 같았으면 결코 볼 일이 없는 영화일 수도 있었겠지만, 배우 박보영 씨가 나왔기 때문에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최근들어 저는 박보영이라는 배우에게 크게 콩깍지가 씌여진 것 같긴 합니다. 박보영씨의 상대역으로 배우 차태현씨가 나오는데 흥미로운 점은 친구나 애인 역이 아닌 아버지의 역할이라는 것입니다. 



기본적인 스토리를 보면 이렇습니다. 인기 연예인 차태현(남현수역할)씨가 중3 때 사랑하는 누나와 관계를 가졌는데 첫 경험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누나는 단번에 임신을 하게 되고 그 자식을 남현수에게 알리지 않고 키우게 됩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성인이 된 남현수의 딸이 갑작스럽게 그를 찾아옵니다. 그것도 6살짜리 손자와 함께 말입니다. 연예인인 아버지의 도움이 필요해서 온 것 같기도 하지만, 꼭 그것만이 목적인 것 같지는 않습니다. 영화는 매우 재미있었습니다만, 거대한 반전이 있거나 곱씹어볼 교훈이 진득하게 담겨있는 그런 영화는 아니었습니다. 물론 단순히 킬링타임용 수준의 영화보다는 훨씬 즐거운 마음으로 즐길 수 있었습니다. 소소한 코믹이 반복되고 쌓여나가는 영화입니다. 서툰 표현력 때문에 서로간의 가족애가 잘 전달되지 못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진미입니다. 


 


사실 이번에도 박보영씨에게 포커스를 맞춰 영화를 봤기 때문에 객관적인 후기를 적는 것은 불가능 할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좀 더 박보영씨 기준으로 느낀점을 보자면 이렇습니다. 2008년이라 지금으로부터 9년 정도 이전이기 때문에 비교적 박보영씨의 활동 초기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으며, 당연히 지금에 비해 앳된 모습이 제법 보입니다. 하지만 6살짜리 아들을 가진 미혼모의 역할을 맡다 보니 오히려 최근들어 맡은 배역들에 비해 성숙한 역할을 연기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이 아이러니 하면서도 재미난 부분입니다. 2015년 오 나의 귀신님을 거치면서 귀여움의 아이콘이 되어버린 박보영씨(현재 2017년/28세)입니다만, 이 영화 속 박보영씨(2008년/19살)는 애교보다는 성숙하고, 도도며 아이에 대한 책임감을 가진 미혼모를 절묘하게 보여줍니다. 영화의 초반부는 일부러 그런 것인지 모르겠으나 박보영씨를 촌스럽게 표현하려고 못나보이게 화장하고 헤어스타일도 구성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중반 후반부로 이어지면서 현재 박보영씨의 얼굴이 서서히 보이긴 합니다만, 이때의 성숙한 표정을 가진 박보영씨 또한 묘하게 이쁜 느낌을 가지고 있습니다. 확실히 지금의 귀여운 느낌보다는 이쁜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지막 사진은 지금으로부터 3~4년 후 박보영씨의 모습을 보는 듯한 사진(참으로 기이합니다. 본인은 이 모습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네요.)으로 후기글을 끝냅니다. 정말 과속스캔들에 나온 박보영씨의 모습들은 기이하고 신기합니다. 그녀의 묘한 매력이 훌륭하게 담긴 영화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