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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기기,기계

blender교재 디모의 블렌더 따라하기 구매후기

블렌더/blender를 공부하며 첫 지출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동안 국내 해외의 무료 동영상 강좌들만 보다가 재질부분을 배우는 과정에서 제대로 전진하지 못하는 느낌이 들어 "국내 교재를 구입해보는게 어떨까" 라는 생각으로 결제해봤습니다.



결론은 실망이었습니다만, 어떤부분에서 그런 감정을 느꼈는지 글로 남겨보려합니다. 일단 디모의 블렌더 따라하기 2편(ebook)을 구입했는데, 이유는 총 3편의 시리즈 중에 재질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우연히 공유받았던 '디모의 블렌더 자습서'를 괜찮게 봤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자습서의 경우 blender 2.66버전을 다루고 있고, 제가 구입한 이북은 2.77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블렌더 최신트렌드를 그나마 따라가고 있고, 그나마 한글강좌이며, 최소한 자습서와 비슷한 수준을 다룬다면 무료로 유튜브에 공개된 그나마 있는 한국어 강좌들에서 보지 못했던 내용도 확인할 수 있을거라 기대했습니다. 결제를 완료하고 빠르게 페이지를 넘겨봤는데 두가지 부분에서 실망했습니다. (강좌 내용이 기초라는 것 이외에도)



첫째. 일단 cycles render를 기준으로 설명하지 않고, blender render를 기준으로 설명합니다. 그간 야매로 유튜브에서 (아직도 부족한 영어실력으로) 강좌를 1년가까이 봤습니다만, 대부분의 강좌는 사이클렌더/cycles render를 기준으로 진행합니다. 분명 여전히 블렌더 렌더가 존재하고 있고, 블렌더 렌더를 배우는 것에도 의미는 있을거라 생각합니다만, 트렌드에는 맞지 않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둘째. 1만원짜리 ebook 전체 대략 100페이지의 교육내용에서 교육 예시로 사용되는 사례가 별모양의 오브젝트 딱1가지만을 기준으로 교육되고 있습니다. 교육의 구성이 초보자에 맞춰졌기에, 요약적으로 내용을 구성하기 힘들었고, 결국 다른 사례를 넣을 페이지 공간도 없긴 했을거라 생각합니다만, 블렌더를 배우는 사람 입장에서는 초등학생 고학년 정도만 되어도 지루함을 느낄 단조로운 사례를 제시하고 그것으로 모든 내용을 구성했다는 것에 큰 아쉬움을 느꼈습니다. 



전반적으로 실망적인 표현을 남겼습니다만, 분명 제가 섣부른 판단을 했다는 생각도 있습니다. 표지 이미지, 그리고 따라하기 라는 제목을 통해 기초과정이라는 것을 추측할 수 있었는데 말이죠. 하지만, 예스24 페이지에 책의 교육수준과 세부내용을 더욱 담을 수 있었는데 이 부분도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국내에는 3dmax/마야/포토샵/프리미어 등에 비해 블렌더에 대한 수요도 크기 않기에 적당한 수준에서 ebook을 만드셨을 것이고, 기술의 발전으로 1~2년만 지나도 시대적 가치관 및 상향평준화가 빨라지고 있기에 제가 이렇게 반응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앞으로도 블렌더는 훌륭한 툴로 발전해나갈 것이고, 저자 정수화님도 좋은 교재를 만들어 주실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