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시대는 고대와 근대시대를 연결하는 시대를 의미합니다. 서양의 문명은 대략 서기 500년부터 1500년까지 1000년간의 역사를 '중세시대'라고 부릅니다. 중세시대는 일반적으로 고대시대의 마지막에 해당하는 서로마 제국의 멸망으로부터 시작해서 유럽의 부흥을 의미하는 르네상스 시대가 시작될 때까지를 말합니다. 중세시대의 끝을 대표하는 사건으로는 1453년 콘스탄티노플의 함락, 1456년 인쇄기의 발명, 1492년 아메리카 대륙의 발견, 1517년 마틴 루터의 종교개혁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고대와, 중세, 근대시대의 개념은 아시아와 중동의 역사에는 잘 맞지 않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중국은 유럽이 겪었던 엄청난 혼란없이 선사 시대부터 서양의 문물이 몰려오는 근대까지 점진적으로 발전했습니다. 중국의 왕조는 여러 번 교체되었고 외세의 침략도 있었지만, 기본적으로 문화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꾸준히 발전되었습니다. 섬나라 일본의 경우 지속적인 발전이 있었으나 오랜 기간 고립 상태를 유지했습니다. 중동의 경우 유럽과 지리적으로 인접하여 일정 부분 유럽의 중세시대와 시기적 유사점이 많은 편입니다.
저는 대한민국이라는 자본주의를 띄고 있기는 국가에 살면서 이 나라의 사회적 영향을 받아 근대 기술의 발전에는 관심이 조금은 있었습니다. 하지만 중세나 고대시대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습니다. 최근 몇년 동안 영어를 배우려고 미국 드라마나 영화에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미국의 역사를 비롯해 유럽의 역사를 조금씩이나마 알아가게 되었습니다.
역사를 배우면서 반복적으로 느끼며 깨닫는 점이 2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인류의 역사는 뒤섞임의 반복이라는 점입니다. 그 과정에서 반드시 피를 흘리는 참담한 전쟁이 필수요소인지는 모르겠으나, 국가가 세워지고 찬란한 번영기를 누린 후, 지배층이 점차 탐욕만을 추구하게 되면 그에 따른 반작용으로 국민들의 반감을 비롯한 새로운 혁명이 일어나고 그렇게 새로운 국가가 세워졌습니다.
두 번째는 역사적 사건들은 결코 대충 일어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우리 모든 개인들은 자신 내면의 고민과 생각에 가득찬 상태로 하루하루를 보내기에 타인들 또한 나 자신처럼 생각하고 고민한다는 당연한 사실을 놓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인류의 발전과 역사의 흐름을 보면 모든 개개인의 욕망과 인내 분노 등이 뒤섞여서 어떠한 사건을 만들고 그 사건들이 모여 역사를 만든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단체가 A라는 행동을 취할 때 그 단체의 개인들의 욕망은 서로 다르지만 공통적인 목표로 마음을 모아 그런 행동을 취했고, 그것으로 그들의 목표가 성취되었든 못했든 후대의 자손들이 그 사건을 곱씹으며 당대의 상황을 참고해 판단하며 행동한 결과가 역사로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지금의 우리에겐 한낱 문자로 기록된 옛사람들의 이야기에 불과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역사는 당시의 그들에겐 생사가 걸려 있는 현재 진행중인 사건들 이었음에 분명하고 그 순간의 판단과 행동에 모든 미래의 희망을 담았을 것임이 분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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