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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각

치간칫솔과 치실 차이, 장점과 단점

제가 치석제거에 많은 신경을 쓰기 시작한 것은 안쪽 어금니의 신경 치료 이후였습니다. 비용도 많이들고 치료 과정에서의 고통도 상당했기에 치아와 잇몸관리를 통해 두 번 다시 치과에 오지 않으리라 다짐 했지요.



그 후로 최소 하루나 이틀에 한 번은 치간치솔이나 치실을 사용해왔습니다. 그 결과 간혹 치아에 문제가 있는지 걱정하는 마음으로 치과를 한 번씩 찾아가도 "치석제거를 좀 해야겠네.. 라는 말을 듣는 경우가 많이 줄었습니다." 좀 번거롭긴 해도 그 효과는 확실한 것 같습니다. 



치간칫솔과 치실을 비교하여 느낀점을 4가지를 적어보겠습니다. 


1. 제 기억으로는 치간칫솔이 더 비쌉니다. 물론 치간칫솔을 1회용이 아니라 씻어서 몇번 더 쓴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다 해도 치실이 더 저렴합니다. 

2. 치실은 사이즈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특별히 없으나, 치간칫솔의 경우 사이즈가 중요합니다. 제 치아는 비교적 많이 붙어 있는편인데요. 치간칫솔은 사이즈가 좀 더 큰 경우 치아 사이에 치간칫솔이 잘 안들어가서 잇몸이나 치아에 무리를 줄 수도 있습니다. 반면에 치실은 살살 문지르면서 치아 사이로 밀어넣다보면 99.5% 들어갑니다. (0.5%는 실이 끊어지는데 재도전 하면 해결됩니다.)




3. 치간칫솔이 더 깨끗하게 닦아준다고 생각하긴 합니다. 치실이 80% 정도 닦아준다면 치간치솔은 90% 정도 닦아준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10%의 차이가 우리의 잇몸 건강에 얼마나 큰 차이를 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4. 사용의 편의성 부분은 확실히 치실이 편합니다. 1회용으로 사용하고 버리는게 아깝긴 하지만(재사용은 거의 불가능), 따로 물에 씻어서 모셔둘 필요가 없으니까요. 반면 치간치솔의 경우 1회용으로 쓰기엔 너무 비싸고 재사용을 위해서는 일일이 씻어둬야 하기 때문에 좀 번거롭습니다. 일전에 Y자형 치실에 대한 소개를 남긴 적이 있었는데요. 이쑤시게 또는 포크의 대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어 좋습니다.



전반적인 평을 하자면 웬만해선 치실을 추천드립니다. 간혹 실에 잇몸이 살짝 베어서 피가 나는 경우가 있는데 조금 찜찜하긴 하지만 아프진 않고, 피가 나는 건 치간치솔도 마찬가지니까요. 안타까운 점은 1회용이라 플라스틱이 계속해서 버려진다는 점인데 좀 더 환경 친화적인 재활용 수거방식이라던지 뭔가가 나왔으면 합니다. 혹여나 치실보다 치간칫솔에게 더 좋은 경험을 한 분이 계시다면 댓글 좀 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