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중세의 역사: 기병과 기병의 무기

쯔구 2017. 1. 25. 06:04

기사와 말

사람에 비해 힘과 속도가 우월한 말에 대해 기사들은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적들을 향해 돌격하는 경우와 근거리에서 전투를 벌일 때 말을 효과적으로 통제하기 위해서 심열을 기울여 훈련시켜야 했습니다. 그리고 기사가 방패와 창을 들고 긴급한 상황 에서도 손쉽게 돌격할 목적으로 최소한의 지시에 움직이도록 훈련되었습니다. 기사나 귀족들은 사냥을 통해 승마술을 익혔는데, 과거부터 이어졌던 여가활동인 여우사냥은 오늘날 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갑옷

체인으로 되어 있는 갑옷은 후기의 로마인, 고트족을 포함해서 일부 게르만 부족들이 입었습니다. 방어력이 더욱 뛰어난 금속갑옷이 13세기 발명되기 전까지 체인갑옷은 중세시대 유럽의 귀족들에게 큰 인기를 누렸습니다. 체인갑옷 위에는 천으로 만든 겉옷을 입곤 했는데, 태양 빛을 막기 위한 용도로 쓰였습니다. 전신갑옷은 14세기에 나타났습니다. 금속으로 된 갑옷은 그 무게에도 불구하고 착용자의 민첩성에 크게 영향을 주진 않았습니다. 갑옷을 입고도 별다른 도움 없이 누웠다가 일어설 수 있었습니다. 물구나무, 체조자세를 취하는 등 갑옷이 편안하게 착용된 사례는 많은 글과 그림에서 발견되곤 했습니다. 갑옷은 날라오는 무기가 관통되지 못하게 막으면서 많이 공격당하는 부분을 강화하는 형태로 발전되었습니다. 정교한 형태의 전신 금속갑옷은 중세시대 후반에 나타났는데, 사실 실용성 보다는 품위를 유지하는 형태였습니다. 갑옷은 상당히 비쌌기 때문에 전투를 대비해 직접 장비를 조달해야 하는 기사들이나 종자에게는 큰 부담이 되었습니다. 중세시대에 갑옷을 만드는 것은 규모가 큰 사업이었으며, 중고로 사고 파는 갑옷시장 또한 상당한 규모를 자랑했습니다. 덕분에 승리에 대한 전리품 격인 죽은 기사의 무기와 갑옷은 주요 수입원이 되기도 했습니다.


무기

창은 도망가고 있는 보병을 찌르거나, 보병들 사이로 돌격할 때 큰 위협을 안겨줄 수 있었습니다. 달리는 말의 힘과 기사의 찌르는 힘이 합쳐져 상당한 파괴력을 가졌습니다. 기사들은 말을 타고 돌격 하면서 창을 잃어버리거나 또는 창을 사용하기 힘든 근거리 전투가 이어졌기 때문에 또 다른 무기를 사용해야 했는데, 그것이 바로 검(칼)입니다. 검은 평소 몸에 지니고 다닐 수 있고, 눈에 띄는 장신구이기도 해서 자신의 이름을 새겨 넣기도 하는 등 기사들이 아끼는 무기였습니다. 잘 만들어진 검들은 값이 비쌌으므로 자신의 신분을 과시하는 용도로도 사용되었습니다. 또 다른 무기로 망치와 철퇴, 도끼 등이 있습니다. 피를 흘리지 말라고 가르치는 성경 말씀을 따라 망치와 철퇴는 날이 없는 대표적인 무기로서 성직자와 전투 수도사 들에게 인기가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