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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어물 여동생 우마루짱 시즌2 후기 (우마루짱R/1기에 비해/설정오류?/억지?/시즌3 가능성은 언제?)

쯔구 2023. 8. 9. 17:40

우마루짱 애니는 현재 1기와, S, R(2기) 이렇게 3묶음이 애니로 만들어졌고, 3묶음 모두 영어더빙판이 있어서 재미나게 즐겼었습니다. R(2기)는 며칠 전에 다 봤는데요. 아쉬운 점과 설정오류? 같은 생각해볼 부분을 적어볼게요.

 

 

 

●흡입력과 연결성의 아쉬움

시즌1에서도 그랬었는지 모르겠는데요. 시즌2는 흡입력이 좀 약하긴 했어요. 초중반부 즈음 "하차할까? 재미가 좀 덜하네.." 이런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러다가 며칠 후 우연히 뒷 내용을 보다 보니 그래도 못볼 정도는 아니다 싶어서 끝까지 완주할 수 있었네요. 연결성 부분에서도 아쉬움이 좀 있어요. 이야기가 진행 되다가 난데없이 끊어지거나, 이야기가 좀 더 진행되야 할 것 같은 연애(떡밥) 스토리인데 뒷내용이 없다거나, 이런 부분들이 좀 아쉬웠네요.

 

 

●작화붕괴(작붕)

나무위키에 작화붕괴 내용이 좀 있던데요. 저는 막눈이라 그런지 별달리 느껴보지 못했습니다. 미소녀 → 건어물 → 미소녀 이렇게 변신하는 시각적 이펙트를 좀 더 넣어줘도 좋았겠는데 아마 어른들의 사정이 있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시즌3 혹은 이후 스토리의 잠재력: 미소녀 → 건어물 → 미소녀

우마루가 각 인물에 따라 건어물이 되었다가 미소녀가 되었다가 하는 부분이 좀 더 강조된 스토리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어요. 잡초뽑기편과, 에비나짱이 쌀을 가져와서, 요리를 잘 하는 척 요리하다가 난리가 나는 스토리를 제외하고는 우마루가 미소녀의 모습에서 건어물로 바뀌었다가 다시 미소녀가 되었다가 하는 긴장감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 부족했네요. 임기응변이나 당황하는 우마루짱을 스릴 있게 더 표현할 수 있었는데, 이런 방향으로 스토리를 이끌진 않더라고요. 물론 이 부분은 시즌3 혹은 그 이후의 스토리로 남겨둔 것이겠지만, 독자나 시청자를 너무 기다리게 한다고 생각되네요. 

 

●설정의 어색함: 만나는 사람만 만남

앞서 미소녀 → 건어물 → 미소녀로 변하는 내용이 차후 스토리의 핵심이 될 수 있을 거라고 했는데요. 시즌2까지는 거의 대부분의 경우 미소녀 우마루일때 만나는 사람과, 건어물 우마루일때 만나는 사람이 딱 정해져 있어서 아쉬웠어요. 예를들면 봄버는 항상 건어물 우마루와만 만납니다. 그리고 에비나짱은 항상 미소녀 우마루와 만나지요. 물론 키리에(뾰쪽뾰족 성격의 친구)의 경우 2가지 캐릭터 모두와 만나긴 하지만요. 에비나짱은 우마루가 사는 건물의 아랫층에 살다보니 건어물이든 미소녀든 양쪽 우마루를 모두 만날 가능성이 큰데 전혀 그런 장면이 없었던게 특히 아쉽습니다. (참고로 제 최애캐도 에비나짱임)

 

개인적으로 봄버나 타치바나 알렉스(실핀의 오빠)의 경우 미소녀 우마루를 만났다면 반해버릴지도 모르겠다 싶습니다. 그렇게 스토리가 흐르면 본질에서 멀어지기에, 일부러 이 두 인물에게는 건어물 우마루만 만나게 되었던 것 같네요.

 

미소녀 우마루짱이었다면 봄버의 성추행이 될 수도 있는 장면

 

●설정의 어색함: 세계관 최강의 오빠

우마루의 오빠는 자신의 욕망이 없거나 혹은 부처님이나, 예수님과 같이 자신의 욕망을 완벽히 통제하는 인물인 것 같습니다. 자신을 좋아하는 소녀들과 동창생을 종종 만나게 되는데 연애감정이 없는건지 한치도 흐트러짐이 없습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동생이나 동료들의 부탁 혹은 고난(?)을 해결하는 세계관 최강의 오빠인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등장인물이 오빠에 대해 긍정적이거나 좋아하는 감정을 가지고 있지요. 전교1등에다가 회사에서도 잘나가는 회사원 이고요. 

 

오빠 동창의 상상결혼씬

 

●시즌3는 언제?

시즌2 블루레이 판매량이 낮아서 시즌3는 애니로 나오기 힘들 거라는 전망이 많던데요. 어른들의 사정이니 어쩔 수 없지만 ai 그림이나, ai 목소리 기술이 더 발달해서 더 저렴하게 시즌3가 만들어져서 대중들과 만날 수 있으면 좋겠네요. 아마 ai기술로 인해 2~4년 이내로 비용적인 문제는 상당부분 해소될 것 같은데, 원작자를 비롯해서 저작권을 가진 어른들의 최종 선택에 달려 있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