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다큐 영어더빙 영어음성지원
이 글은 넷플릭스와 영어공부 그리고 다큐멘터리의 '영어음성지원' 기능에 대한 부분입니다. (인공지능 기반의 통/번역 서비스들이 쏟아질 예정을 앞두고 우리들은 영어를 배워야 할지 어떨지에 대한 가벼운? 이야기는 기회가 되면 작성한 후 이 글에 링크 달도록 하고요.) 오늘은 넷플릭스의 다큐멘터리를 통한 영어공부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저의 넷플릭스 선택에 있어 가장 핵심적인 요인은 영어권 컨텐츠가 많다 였지요. (관련 글: 넷플릭스를 보는 이유)
이번에는 제가 즐겨 보는 넷플릭스의 다큐맨터리 '영어 음성지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다른 컨텐츠에도 이 기능이 있는지 모르겠으나 퀄리티 높은 다큐의 경우 대부분 이 기능이 있어요. '영어음성지원'은 화면상에 보여지는 모습을 성우가 영어로 읽어주는 기능입니다. 제 판단으로 이 기능은 3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장점1. 다큐맨터리의 대본으로 읽어주는 기본적인 영어대사 이외에 장면(풍경, 동물의 행동)을 표현해주는 영어대사가 추가로 나오기 때문에 (서로 겹치지 않는선에서) 영어공부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들을거리가 많아 좋습니다. 아쉬운 점은 장면을 표현해줄 때는 자막이 함께 나오진 않습니다.
장점2. 다큐를 보다보면 현지 사람의 인터뷰가 포함된 경우가 있습니다만, 보통은 현지인의 현지언어가 음성으로 들립니다만, '영어음성지원'을 체크해두면 성우가 영어로 더빙한 음성이 나옵니다. 거기에 한국어or영어자막이 추가로 나오기 때문에 취향에 맞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 장점이 넷플릭스의 다큐를 보는 가장 큰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저 처럼 영어 자체의 가치를 다큐와 동등하거나 그 이상으로 두는 분들에게 더욱 좋겠지요.
장점3. 청각 장애인에게 어떤 화면이 보여지고 있는지 언어로 표현해줄 수 있어요. 다만, 화면상의 모든 움직임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고, 애초 다큐의 대본멘트가 없는 부분을 부분적으로 읽어주는 정도입니다. 이 부분의 미래는 어쩌면 뇌와 시신경을 이어주는 의학기술의 발달로 그들의 눈을 치료하는 쪽이 더 빠를지도 모릅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다고 보기에 장면을 설명해주는 멘트는 전체 분량의 15% 정도이므로 아직 부족함이 많아 보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넷플릭스가 한국드라마나 영화를 영어더빙으로 처리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만, 그러기엔 국내 영화사나 방송사와의 저작권 문제도 해결해야 하고 더욱이 수요가 많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크게 기대하기는 어렵겠지요. 단언컨데 전 세계에서 한국드라마와 한국영화가 제일 재미 있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다만 한국 컨텐츠는 한국말을 한다는 점이 제겐 아쉬움으로 남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