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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한국드라마 인간수업 후기 및 불필요한 장면들

3~4일 동안 인간수업 시즌1을 다 봤습니다. 대체로 평가가 매우 좋은 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아쉬운 마음에 불필요한 장면들을 생각나는 데로 모아보겠습니다. 지금 모두 생각날지는 의문이네요. 일부 스포일러 포함됩니다. 

 

 

 

●유도부학생들의 쓰임새? : 유도부는 드라마 한편의 엔딩을 담당했던 비중이 큰 인물들입니다. 분위기상 담임선생님 보다도 비중이 클 수 있는 인물들이었으나 2번의 등장씬 이외에는 대부분 유도부 라는 말로만 언급되고, 순식간에 비중이 사라져 버렸죠.

 

민희와 같이 생활하던 조건만남 여성들의 이탈 : 바나나노래방과의 접점을 만들어주는 장면이 있긴 합니다만, 그녀들에게 씬을 너무 많이 낭비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녀들이 이탈하든 말든, 박규리는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었고, 연습생을 조건만남에 끌어들일 수 있었겠지요. 

 

연예계회사 대표님이 박규리와 악수하며 손을 긁는장면 : 지위가 높은 사람의 권력을 과시하고, 변태적성향?도 함께 보여주는 장면으로 보이는데요. 그 대표님이 규리에게 조금 들이대는 장면들은 시즌1 결말에 해외로 도주해야하는 상황의 규리에게 전혀 불필요한 씬이 되었고, 시즌2에서 해외로 도주하지 못하더라도 서울에서 활동하는 대표님을 만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우리의 삶이 반드시 큰 의미를 가진 사건의 연속은 아니지만, 그래도 드라마이기에 시청자에게 기대심리를 제공하고 그것을 활용하지 않은 것은 매우 아쉽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사용되지 못한 떡밥이 시즌2로 이어질 수는 있겠지만, 애초 시즌1에서 제작 시간과 비용으로 사용되지 않았다면 최민수 형님이나 주인공들의 액션씬이나 추격, 스릴러 적인 요소를 소소하게 1~2개 정도 더 넣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