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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업무, 일

대선후보/대통령을 뽑기 위한 좋은 선택?: 방송과 정치의 관계

이번 대선 기간또한 말도많고 탈도 많았습니다만, 대선토론을 보며 제가 지지하는 후보가 대선의 대표적인 조롱거리로 취급받는 모습을 보며 참 세상일은 알다가도 모를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런 사람이 아닌데... 정치와 방송의 힘이 저 정도의 사람을 이렇게 만들수도 있구나,, 생각하면서 최근 며칠 그의 대선활동 관련 영상들을 확인해봤습니다. 얼굴의 표정이나 주제선택 등 제가 그간 알던 모습과는 거리가 좀 멀었습니다. 어떤 한 영상은 그의 오랜 팬인 저 조차도 웃겨서 뒤집어졌습니다. 



물론 저는 그 후보가 정치활동을 시작하기 전 부터 그의 업적과 활동들을 봐왔기 때문에 대선활동에서의 그의 실수나 언론의 포장과 관련없이 그에게 한표를 주고 왔습니다. 신념이 강해도 방송에 익숙하지 않은 그의 천성을 보며 이 또한 어쩔 수 없는 것인가 싶기도 합니다.


그의 대선토론을 보며 아무리 자신의 신념이 강해도 정치와 방송에 더 익숙한 사람이 대통령을 할 수 밖에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우리 개인들도 살다보면 수년간 같이 일한 동료는 물론이요. 10년 이상을 같이 생활한 가족의 마음도 잘 모르고 서로의 가치관이나 판단이 어긋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런데 방송이나 미디어를 통해서 보여지는 모습만을 토대로 대통령을 뽑을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은 정말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부분인데요. 국민들은 주기적으로 대통령의 활동과 모습을 뉴스로 확인하며 감시하고 싶어하고, 자연스레 대통령은 그런 미디어 활동에도 익숙해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게임시장을 대표하는 억대연봉의 프로게이머들도 게임실력+방송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간 게임실력만 월등한 인재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방송에만 나오면 긴장하게 되고 평소 실력의 절반 정도 밖에 펼치지 못한다는 것이지요. 정치 또한 그리 다르지 않는 것 같습니다.